이승환 측은 29일 오후 6시께 "28일 공연에서 다소 무리를 한 탓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병원진단결과 후두염 판정을 받았고 29일 공연은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 30일 공연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을 두 시간 남겨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다.
서울 용산구 숙명아트센터에서 '이승환 회고전' 공연을 진행중인 이승환은 28일 '빠데이'라는 특별한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공연은 이승환의 골수 팬들만을 위한 공연으로 '무제한 앙코르'를 실시, 공연이 무려 6시간동안 이어졌다. 이날 이승환이 늦은 밤 공연이 끝나자 귀가해야할 팬들에게 편지와 함께 택시비 만원을 주기까지 했다. 이승환이 참석한 팬들에게 띄운 편지에는 "팬들 귀갓길에 행여 비타민A 부족으로 인한 야맹증으로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기라도 하면 뼈도 잘 안 붙는 나이에 이 무슨 날벼락일까. 걱정도 팔자입니다"는 글을 적어 동봉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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