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展) 개막식에는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주일간의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대표 집행위원인 이용주 감독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을 보면 미쟝센 영화제가 그동안 실속이 있었고 순기능을 많이 했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 10년 동안 열심히 활동을 해서 더 좋은 감독들이 배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개막선언을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건축학개론’으로 대한민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이용주 감독을 비롯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윤종빈, ‘고지전’의 장훈, ‘무산일기’의 박정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 등 국내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한 감독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명예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신한균, 김아중, 이제훈 등도 자리를 빛냈다.
아모레 퍼시픽이 후원하는 미쟝센 영화제는 올해 ‘I♥SHORT!’라는 슬로건으로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4만 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희극지왕’(코미디) 등 다섯 장르로 구분해 60편을 상영한다.
두 차례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전계수 감독이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아 ‘시체가 돌아왔다’의 우선호 감독과 함께 ‘희극지왕’ 부문 심사를 진행한다.
윤종빈·박정범 감독은 ‘비정성시’ 부문을, 민규동·장철수 감독이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을 맡았다.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과 ‘해결사’의 권혁재 감독은 ‘절대악몽’ 부문, 장훈·이용주 감독은 ‘4만번의 구타’ 부문을 심사한다.
7월4일까지 용산 CGV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경쟁부문 진출 감독들의 영상 증명사진을 담은 ‘무빙 셀프-포트레이트 2012’를 상영했다. 경쟁부문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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