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나는 가수다2’(나가수2)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재택평가단(시청자)의 문자 투표를 배제하고 현장 및 모니터평가단의 전자투표만으로 경연 순위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가수2’ 제작진에 따르면 경연 사전 녹화·시청자 참여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6월 4주간의 방송 결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 재택평가단의 문자투표가 무대의 완성도보다는 가수의 인지도나 인기에 영향을 받는 인기투표, 1위 가수를 내보내지 않으려는 역투표 의혹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제작진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현장평가단의 투표는 그대로 유지하되,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재택평가단의 문자 투표를 세대별로 엄선된 모니터평가단의 전자투표로 대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가수2’는 오는 7월 1일 방송분부터는 경연이 끝난 후 현장평가단과 모니터평가단의 투표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합산하며 결과 발표 또한 생방송이 아닌 녹화로 진행할 예정이다.
결국 ‘나가수2’는 시즌2 시작을 맞아 야심차게 출발한 생방송 경연에서 단 두 달 만에 선회, 전면 녹화 방송으로 바꾸게 됐다. ‘나가수2’의 변화가 투표의 공정성 제고 및 시청률 상승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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