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한류스타 엄선…7주간 매주 주말 14개 도시 순회공연
한류 아티스트 일본 공연이 확 달라진다.
지난 10년간 오만석, 이영호, 김승수, 박해진, 김태영, 김상혁, 김지석 등 정상급 한류 아티스트의 일본 공연 에이전트, 기획, 연출을 도맡아 온 김병대 사단이 한차원 업그레이드돼 일본 한류원정에 본격 나선다.
28일 한프로덕션(대표 김병대)은 오는 10월7일 일본 시즈오까(靜岡)를 시작으로 한류스타와 함께 2개월간 일본내 14개 도시를 순회하는 릴레이 공연 '한류 아티스트 전국공연'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류 아티스트 전국공연'은 일본 전역의 한류팬을 직접 찾아가는 팬서비스로 기존 대도시에서 관행적으로 실시해 온 한류공연과는 내용이나 구성, 팬미팅 수준에서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
먼저 공연 구성부터 차별화시켰다. 미니콘서트, 뮤지컬, 팬사인회로 구성돼 2시간반동안 일본 한류팬들이 한류스타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비주얼, 한류 드라마의 재현, 춤과 노래 등을 통해 스타와 함께 잊지못할 감동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
한류스타 대부분이 일본어에 능통하지 못한 점을 감안, 현재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한류 개그맨을 공연MC로 캐스팅해 한류스타가 뿜어내는 진한 감동 스토리와 재치있는 위트, 유머를 동시통역으로 전달한 점도 돋보인다. 한국에서 공수한 각 분야의 공연 전문가들을 대거 투입, 매 공연마다 각기 다른 컨셉과 내용의 탄탄한 스토리보드를 준비해 한류팬들이 환호할 수 있게 했다.
한류 스타도 매우 까다롭게 선정했다. 한프로덕션은 일본내 한류 랭킹순위에 등록된 배우와 현재 방송중인 한류드라마의 주연급 배우들 가운데 스캔들이 없고, 노래와 춤 실력이 뛰어나며 뮤지컬, 가수, 모델, 영화배우 등의 경력을 두루 갖춘 스타를 선별할 계획이다.
일본 한류팬을 각별히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지방 한류팬이 대도시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관람하려면 숙박비와 교통비, 공연티켓 구입비 등 보통 10만엔이 넘게 드는 점을 감안, 일본 전역을 14개 지역으로 나눠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해 한류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부담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한류의 본고장인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마지막 15번째 행사는 지자체와 연계해 한국내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 등에서 2박3일간 한류스타와 함께 머물며 다양한 오락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기는 스페셜 이벤트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외 행사인만큼 현지 홍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오는 7월11일에는 동경 방송국에서 50여 한류 업계 관계자들과 한류잡지, 연예매체 전문기자를 초청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며, 일본내 6대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을 통해 10여회 이상의 프로모션도 병행해 한류 전국공연 행사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프로덕션은 한류 아티스트 14개 도시순회공연을 통해 총 3만명의 한류팬을 유치할 예정이며, 내년말까지 주연급 한류스타 10여명과 계약을 맺고 한류 전국공연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일본내 한류공연의 역사를 새로 써나갈 계획이다.
한프로덕션 김병대 대표는 “지난 6년간 한류행사를 기획, 연출, 진행하면서 겪었던 아쉬움과 일본내 한류팬의 희망사항을 적극 반영했다”면서 “조만간 일본 한류팬들이 환호하는 간판급 한류스타 3~4명과 일본 전국공연 참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대 대표는 영화 4인용 식탁, 로스트 메모리즈 등 20여편의 영화와 순풍 산부인과, 세친구 등 10여편의 드라마, 011, KT, SK증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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