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시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국내 첫 쇼케이스를 열었다. 블러시의 한국인 멤버 지혜는 “K-팝이 발전했다는 걸 미국에 가보니 더 크게 느껴졌다. 우리나라니 내가 잘해야 하고 굉장한 부담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는 K-팝이 대세다. 우리가 미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우리 나름의 강점이 있고, 빌보드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아시아를 제패한 K-팝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시장에 진출을 꿈꾸는 K-팝 가수들에게 “미국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아시아의 문화를 합쳐서 또 다른 예술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블러시는 일본 출신 나츠코, 필리핀 출신 안젤리, 한국 출신 지혜, 홍콩 출신 빅토리아, 인도출신 알리샤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지난해 데뷔곡 ‘언디바이디드’(Undivided)를 발표, 같은 해 8월 아시아계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빌보드 댄스차트 3위까지 올랐으며 올해 발표한 ‘댄스 온’으로 2월 셋째 주 빌보드 댄스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블러시는 저스틴 비버의 월드투어 오프닝 무대에 오르는 등 미국 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아시아-태평양 아메라칸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해 개최한 APAHM 투어에 박재범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오리기도 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한국인 멤버 지혜. 지혜는 2009년 ‘슈퍼스타K’ 출신으로 당시 톱30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서 블러시는 ‘댄스온’(Dance on)을 비롯해 ‘홀딩 온 투 어 드림’(Holding on to a Dream) ‘일렉트릭’(Electric), ‘올 스타’(All star) 등의 노래를 공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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