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충정로 카르마 전용관에서 ‘제 16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이하 PiFan)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빈 집행위원장, 박진형 수석프로그래머, 유지선 프로그래머, 홍보미 프로그래머, 남종석 나프 전문위원이 참석석해 개·폐막작 및 상영 예정작을 소개했다.
이번 PiFan은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47개국 230편(장편 136편, 단편 9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식을 장식하게 된 영화는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다. 정범식, 임대웅, 홍지영, 김곡, 김선 등 공포영화의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 각자 옴니버스로 제작했다.
폐막작은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아이와 마코토’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에도 유명한 츠마부키 사토시와 신예다케이 에미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홍보대사로 낙점된 배우 박하선 역시 부천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여배우다. 이날 김영빈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박하선은 “내게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남다른 경험이다”이라며 부천에서 보낸 유년기를 소개했다.
박하선은 “4살 때부터 10살 때까지 6년 간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 바로 부천이다. 어릴 때 야외에서 상영작들을 봤었는데 꼭 다시 오고 싶어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세계적인 영화제가 돼 이렇게 홍보대사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저도 영화제 기간 동안 시간이 많이 있을 것 같으니 열심히 참여하겠다.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아 불시에 관객들과 영화를 보기도 할 것이다”고 열띤 홍보를 다짐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PiFan은 영화제 본연의 의미를 다지는 것은 물론, 온전히 자리 잡은 지역 축제로서 새로운 15년을 향한다는 각오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마니아와 시민들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천에서 열리는 환상적인 영화축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제16회 PiFan은 오는 7월19일 부천체육관에서 개막해 29일까지 11일 동안 열린다. 주요 상영관은 프리머스 시네마 소풍, CGV 부천, 롯데시네마 부천, 부천시청대강당, 한국만화박물관 등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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