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은 26일 오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제작보고회에서 “각오는 하고 들어갔지만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노비 덕칠과 신분이 뒤바뀐 세자 충녕이 성군 세종대왕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사극 코미디. 주지훈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택한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1인2역에 도전, 촬영분량의 90%를 소화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이날 주지훈은 “각오는 하고 들어갔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코미디 장르가 볼 때는 편한데 연기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대본으로는 재미있었는데 사극이니까 말투의 제한도 있으니 막상 해보니 재미가 떨어지거나 느낌이 제대로 살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현장에서 과감하게 대본을 수정하는 결단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깊은 산 속에서 진행된 촬영 자체도 고생의 연속이었다. 특히 주지훈은 촬영 중반부 발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주지훈은 “월담하는 장면 등 여러 가지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이 찢어져 꿰맸는데 촬영이 바쁘다 보니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 실밥은 내가 셀프로 뽑았다. 산 속에서 촬영하느라 중간에 잠깐씩 시간을 내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신분이 뒤바뀐 세자와 노비라는 발칙한 소재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주지훈을 비롯해 백윤식, 김수로, 변희봉, 박영규, 임원희, 이하늬, 백도빈 등이 출연한다. 8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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