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는 오는 7월 3일 종영을 앞두고 주요 인물들간 마지막 갈등 고리를 폭발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빛과 그림자’는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됐으나 중반부 이후 14부를 연장,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전개로 기존 시청자들까지 실망시키며 외면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과 그림자’는 경쟁 드라마의 부진 속에 10% 후반~20% 초반에 이르는 시청률을 유지하며 월화극 1위를 달려왔으나 큰 성공으로 평가되긴 힘들었다.
하지만 종영을 4회 남겨둔 지난 25일 방송분은 70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며 쫄깃한 전개를 이어갔다. 강기태(안재욱 분)를 제거하려는 장철환(전광렬 분)의 음모가 극에 달한 가운데 장철환을 향한 칼날을 숨기지 않고 있는 차수혁(이필모 분)이 마지막으로 강기태를 살릴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전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빛과 그림자’는 주인공들간 갈등 구도가 야합으로 전개돼 꾸준히 시청해 온 시청자들에게 다소 피로감을 줬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지막 반격을 앞두고 강기태 대 장철환 구도로 재편되며 어떤 식으로 끝이 맺어질 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빛과 그림자’는 18.2%(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 SBS ‘추적자’, KBS 2TV ‘빅’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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