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버스커버스커 견제 "그쪽엔 미국용병이‥"

옹달샘(유상무, 유세윤, 장동민)이 같은 날 공연을 연 버스커버스커를 공개적으로 견제해 웃음을 줬다.
지난 6월 22일~24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총 3일간 5회 공연으로 5천 관객과 함께 한 '2012 옹달샘쇼'에서 장동민은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라며 초반부터 관객들의 군기를 바짝 잡았다.
머뭇거리는 관객들에게 “우리의 주적은 바로 버스커버스커다”라며 '옹달샘쑈'와 같은 날 옆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버스커버스커를 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옹달샘 멤버들은 “그쪽엔 미국 용병도 있다! 지금 누가 가서 그 공연장에 X를 뿌리고 와라”는 황당한 명령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2012 옹달샘쇼'는 코미디 장르의 기본 특성에 가장 충실한 동시에 ‘옹달샘’이란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의 개그 색깔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 준 공연으로 평가됐다. 특히 일요일 저녁 7시 마지막 공연에는 예정 공연시간 2시간을 훌쩍 넘어 3시간 20분에 달하는 즉석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애드리브가 마구 터진 옹달샘의 지속된 공연에 장동민은 “1시간 20분 더 했으니 2천 원씩 더 내고 가시라”고 농해 마지막까지 폭탄 웃음을 안겼다.
공연관계자 측은 “라이브 공연은 곧 19금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옹달샘 측은 선정적인 소재로 웃기기보다 소통 자체로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지향한다. 가족이 찾아도 좋을 공연”이라며 “더 잘 다듬어 앞으로 남은 지방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계획. 브랜드 공연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2 옹달샘쇼'는 오는 8월 18일 부산, 9월 1일 대구 등 지방 공연도 예정돼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