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은 오랜만의 드라마 컴백을 맞아 2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JTBC 사옥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극본 김지은/연출 조현탁)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구본승의 드라마 출연은 2006년 MBC 아침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 이후 6년 만. 2010년 아시아 PGA골프협회를 설립하고 회장직을 맡으며 가수, 배우에 이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날 구본승은 변함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데뷔 당시 트렌드를 파괴했던 187cm의 장신은 현재까지도 유효한 듯, 구본승은 이날 함께 참석한 김민준, 홍종현보다도 큰 키로 시선을 모은 가운데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본승은 “조현탁 감독님과 2007년 아침드라마에서 인연이 됐다. 연출 스타일도 독특하시고,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작품이 될 것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구본승은 건축회사 대표이자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 매력남 오한수 역을 맡아 열연한다. 구본승은 우연히 알게 된 박시은과 과감한 비밀연애를 펼친다.
앞서 구본승은 1994년 MBC ‘지금은 특집 방송중’으로 데뷔, 같은 해 MBC 드라마 ‘종합병원 1’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KBS 2TV ‘남자 만들기’ 등을 통해 1990년대 대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한 구본승은 이후 ‘레디고’, ‘사랑’, ‘쿨’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한편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결혼으로 과거를 잊으려 했던 여자와 결혼으로 가족을 이루려 했던 남자가 부부가 됐으나 과거를 잊지 못하고 일탈을 꿈꾸는 현실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는 ‘연애시대’로 잘 알려진 일본 극작가 노자와 히사시 원작으로 90년대 후지TV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다. 김민준, 박솔미, 홍종현, 최여진, 구본승, 배누리, 박시은 등이 출연한다. 27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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