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게 국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파업이 징계사태까지 간 건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업이) 결국 장기화되면 가장 불편하고 손해 보는 건 국민이 아니겠느냐”면서 “국민을 생각해서라도 노사 간에 빨리 타협하고 대화해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는 MBC 파업 145일째만에 내놓은 첫 발언이었다. MBC 노조는 이날 파업 특보를 통해 “MBC 사태와 관련한 박 전 대표의 첫 입장 표명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발언을 독해하는 데 정통한 정치 분석가들은 무엇보다 언급이 나온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른 때 같으면 지극히 원론적으로 보일 표현이지만 김재철 사장이 1,2차 무더기 대기발령에 이어 무차별 징계 도발에 나선 직후여서 박 전 대표의 언급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메시지와 정치적 비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5일 ‘노사가 슬기롭게 문제를 풀었으면 한다’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겨냥, “MBC 파업이 5개월이 다 돼가는 이때, 박 전 위원장은 ‘노사가 풀어라’는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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