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 역을 맡은 신민아는 최근 남양주 영화촬영소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초가집 지붕 위 장면을 연출했다.
신민아는 극중 귀신이라는 역할의 특성상 건물 지붕이나 나무 위를 자유롭게 이동해야 하는 상황. 첫 촬영에서 신민아는 사다리를 타고 지붕 위로 올라가 작렬하는 태양 아래 장시간 촬영에도 지친 기색 없이 산뜻하게 촬영을 마쳤다.
오히려 김상호 감독의 오케이 사인에도 “조금 아쉬우니 다시 한 번 해보겠다”며 재촬영을 부탁해 그녀의 피부를 걱정하는 남성 스태프들의 애를 태웠다는 후문이다.
그 시각, 까칠 사또 은오 역의 이준기는 듬직한 몸종 돌쇠 역의 권오중과 능청스런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촬영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만담으로 스태프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아랑사또전’ 김상호 감독은 “배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없다. 늘 처음 같은 마음으로만 해 달라. 무엇보다 물 조심, 운전 조심이 최고”를 강조하며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프로 한 드라마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로 알고 싶어 하는 처녀귀신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가진 까칠한 사또가 만나 펼치는 모험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7월 말 방송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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