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최근 논란이 된 아동 성폭행 소재 웹툰에 대해 공식사과 했다.
최근 네이버 아마추어 웹툰작가들이 자신의 웹툰을 올릴 수 있는 '도전 만화'에 '노이즈'라는 타이틀의 웹툰이 연재됐다. 이 웹툰은 16회에서 한 남자가 여자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는 장면을 상세히 묘사해 논란이 됐다.
NHN 김상헌 대표는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입니다."네이버 도전만화 코너에 부적절한 내용의 만화 게시물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먼저, 이용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며 "하루 약 1,000건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현재 모니터링 부서에서 게시물 전체를 전수, 사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해당 차수의 게시물 모니터링이 누락되어 부적절한 내용의 게시물이 한동안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매일 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네이버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저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생각입니다"며 "'도전만화' 서비스를 오늘부터 일주일간 중단하고 이 코너에 대한 모니터링 정책과 시스템을 재점검 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정성과 폭력성이 과도한 게시물에 대해서는 업로드 즉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비공개 처리 한 후 재검수를 통해 최종 게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해당 코너에 대한 모니터링 인력을 확충하여 실시간, 이중 검수가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웹툰의 작가는 '귤라임'이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아마추어 웹툰 작가로 현재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해당 웹툰이 논란이 되자 귤라임은 자신의 웹툰 코너를 비롯해 블로그 까지 폐쇄한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