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은 최근 멕시코의 로스 카보스에서 화보 촬영에 나섰다. 새 영화를 찍는다는 기분으로 화보 촬영에 임했다는 하지원은 뛰어난 연기력과 집중력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지원은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하지원은 “이 작품을 하면서 만약 내가 남자이고, 항아 같은 여자가 있으면 결혼하겠단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보다 성숙하고 멋진 여자여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하지원은 “특히 폭탄 같은 사랑을 하면서 포기하지 않았잖은가. 자신이 믿는 누군가가 자신을 믿어주는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줬다”고 항아의 사랑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냈다.
출연작마다 에어로빅, 복싱, 검술, 탁구를 섭렵하고 액션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하지원은 “작품을 고를 때 캐릭터보다 시나리오가 우선이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면 캐릭터 때문에 뭔가를 배워야 했다”며 “그럴 때마다 ‘하면 되겠네’,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앞서는 편이라 피하는 경우는 없다. 주위에서 잘 한다고 칭찬을 해주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또 “촬영에 들어가면 다음 작품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 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그래야 정신 건강에도 좋고 일의 능률도 커진다”며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무언가를 길게 준비하는 것보단 매 순간, 순간의 점들이 모여 하나의 직선을 이루는 쪽이 더 좋다”고 일과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원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7월호에서 자세히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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