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는 20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 제작보고회(제작 오죤필름)에 박정우 감독, 김명민, 김동완과 함께 참석했다.
문정희는 이날 생수통을 들고 벌컥벌컥 들이 마시는 장면에 대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날이었다”고 말문을 열며 “목을 막고 물을 들이키면 될 줄 알았는데 어느새 코로 들어오더라. 안 삼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NG를 내면 스태프가 다 닦아야 하고 다시 마셔야 하는 등 처음부터 해야 했다. 물을 마시며 이대로도 죽을수도 있겠구나 했다”며 “좌절의 순간을 달려가고 있는데 그때 감독님이 NG라고 얘기해줬다. 끝나고 나니 감독님이 ‘괜찮지 다시 한번 가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문정희는 “변태 같을진 모르지만 재밌더라”며 “연기는 일을 좋아해야 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연가시’는 인간의 몸에 기생하다가 산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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