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는 지난 2010년 케이블 채널 올리브TV ‘쉬즈 올리브(She's Olive)-이하늬의 마이 스위트 캐나다(My Sweet Canada)’촬영 당시 고기를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탄 부분으로 뒤늦게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된 것은 이하늬가 최근 각종 방송을 통해 9년째 채식 중이라고 밝혀왔기 때문. 소속사는 “문제의 장면에서 이하늬는 프로그램 특성상 고기를 맛봐야 했었고, 또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음식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러나 오랜 시간 채식을 해왔기에 고기를 입에 넣고 씹는 모습을 연출한 뒤 뒤에서 바로 뱉어내는 방법을 차선책으로 선택했다”며 “고기의 맛에 대한 평가나 느낌은 함께 다니는 지인이나 매니저가 먹어본 후 도움을 줬다. 어릴 적 이하늬 본인의 ‘고기 맛’에 대한 기억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배우로서 때론 방송인으로서 꼭 필요한 장면을 위해 고기 먹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신념과 방송의 진실성 사이에서 매번 갈등했던 이하늬였다”며 “그러나 방송이라는 공적인 문제 앞에서 자신이 한 발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채식은 오랜시간 지켜온 이하늬의 삶의 방식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오해의 소지를 풀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하늬는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리는 영화 ‘연가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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