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18일 장충동 웰콤씨어서서 자신의 책 ‘가까이: 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 출간을 기념해 진행한 독자와 만남에서 "채식하기 전에는 채식을 하는 친구를 이해하지 못 했다. (웃으며) ‘인간은 잡식성이야’라며 납득하지 않았고, 친구가 육식을 비난하는 어조로 말하면 화가 났다. 고기 먹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육식이 안 좋고, 채식이 좋다는 것보다 고기 먹는 이들에게는 건강한 고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는 인간이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존재하고, 동물과 생선 등이 아래에 있는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원에 있는 함께 존재하는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동물이 인간에게 먹힌다면 이들도 제대로 죽을 권리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육식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니지만 육식을 취할 때 고마운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는 의미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상어의 지느러미만, 곰의 발바닥만 취하고 나머지를 버린다는 것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 모두 웃으면서 원만하게 가고 싶은데, 트러블이 생기는 건 유감이고 절대 육류 섭취를 비난하는 건 아니다"
인터파크도서 고객 초청행사로 진행된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함께하는 삶, 이효리의 오늘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약 1시간 가량 120명의 독자들과 함께 진행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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