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가 극찬한 곡이 지난 3일 발매된 새 앨범 '원더 파티' 타이틀곡 '라이크 디스'다. 원더걸스는 19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것을 고민하다 보니 결론은 힙합이었다. 부를 때마다 신이 난다"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누구나 따라하기 쉬우면서 강렬하게 기억되는 '포인트 안무'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히트곡 '텔미' '쏘핫' '노바디'는 노래와 함께 춤이 연상될 정도. 이번 신곡에도 포인트 안무가 있다. 바로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봐온 '개다리 춤'이다. 상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두 다리를 가볍게 떠는 동작이다.
"처음에 안무 영상을 보고 정말 민망했어요. 안무 선생님한테 '개다리 춤 정말 춰야 하느냐'고 물어봤죠. 그런데 막상 연습해 보니까 매력 있더라고요."(소희)
반응은 폭발적이다. 각종 음원 차트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또한 미국 그래미어워드 공식 홈페이지 그래미닷컴은 원더걸스가 '라이크 디스'에 맞춰 개다리 춤을 추는 모습을 실었다.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을 보니 저희가 다리를 쫙 벌리고 있어서 민망하기는 해요. 그래도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웃음)."
원더걸스는 2009년 '노바디'를 들고 미국 활동을 시작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서 76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초 이들이 주연한 영화 '더 원더걸스'가 아동 전문 채널 '틴닉'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원더걸스는 미국 활동을 접은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진출에 실패했다는 항간의 평가를 의식한 듯했다.
원더걸스는 현재 미국 앨범도 준비 중이다. 타이틀곡 녹음은 마친 상태다. 올해가 목표지만 일정 때문에 내년으로 늦춰질 수도 있다.
이들은 다음달 25일 일본 데뷔앨범 '노바디 포 에브리바디'를 발매한다. 이뿐만이 아니
"일본 팬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됐네요. '노바디'를 일본어로 녹음했어요. 프로모션도 잡혀 있어요. 저희도 반응을 예측할 수 없어서 매우 떨리고 두려워요."(유빈)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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