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로소이다’ 팀은 지난 14일 경북 안동에서 노비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장면과 왕이 되기 싫어 가출을 감행한 세자 충녕이 한양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촬영하며 지난 석 달간 이어진 대장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늦은 밤 촬영을 마친 장규성 감독은 스태프를 꼭 안아주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크랭크업을 자축하는 케이크가 등장하자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1인 2역에 도전, 촬영분량의 90%를 소화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주지훈은 자신이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내 현장 제작진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는 전언. 제작사 측은 “주지훈이 촬영 중 발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치료를 받고 다음날 촬영장에 복귀해 뛰는 장면을 찍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1인 2역으로 분장과 말투, 행동을 모두 바꿔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고, 바쁜 일정에 응급실을 오가면서도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쳐 관계자들을 만족시켰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노비 덕칠과 신분이 뒤바뀐 세자 충녕이 성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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