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주말극 ‘신사의 품격’의 윤진이가 장동건과 김하늘을 맺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진이는 극중 태산(김수로)의 동생이자 최윤(김민종)을 짝사랑하는 임메아리로 열연하고 있다. 매회 자신의 사랑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은사인 이수(김하늘)와 도진(장동건)과의 관계 변화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메아리는 이수가 자신의 오빠 태산을 짝사랑한다는 걸 알고는 둘을 맺어주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발렌타인데이 때 이수의 명의로 초콜릿 꽃다발을 건축사무소의 태산에게 배달시켰다. 하지만 태산에게 고백하는 걸 원하지 않던 이수는 도진으로부터 마음을 고백 받았다. 메아리가 두 사람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또 메아리는 태산과 윤, 도진, 정록(이종혁) 등 4인방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에서 태산의 사진을 오려서 이수에게 선물하기도 했는데, 태산의 애인인 세라(윤세아)에게 들키고 마는 상황이 됐다. 충격을 받은 세라는 도진과 이수, 태산이 있는 자리에서 작정을 하고 이수를 곤란하게 만들려했는데, 이를 눈치 챈 도진이 이수를 향해 고백하며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수는 메아리로부터 선물 받은 빨간 드레스를 입어봤다가 우연찮게 클럽까지 가게 됐다. 차안에서 그는 메아리를 향해 “어떻게 난 너한테 뭘 받기만 하면 갖은 악재가 생기냐?”고 푸념을 했다. 하지만 이 드레스 덕분에 이수는 도진으로부터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라는 간접고백을 받기도 했다.
또 있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메아리는 이수와 같이 찜질방에 갔다가 이수가 잠든 사이 그녀의 전화로 도진에게 몰래 문자를 보내며 현재 위치를 알리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수를 향한 메아리의 선물공세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낳았고, 결국 이수는 도진과 키스까지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제작진은 18일 “선생님과 제자로 설정된 이수와 메아리 간 톡톡 튀는 에피소드가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큐피드가 된 메아리가 이수를
한편 전날 방송된 ‘신사의 품격’은 전국기준 시청률 16.6%(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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