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이웃사람’ 분량 많지 않은데 출연한 이유

할리우드에서도 맹활약 중인 배우 김윤진이 “영화 ‘이웃사람’에서 내가 나오는 분량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김윤진은 18일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람’(제작 영화사 무쇠팔·플로우식스·자이온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김휘 감독과 마동석, 김새론, 김성균, 임하룡, 도지한, 장영남과 함께 참석했다.
‘이웃사람’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마와 살해당한 소녀, 그리고 그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다룬 작품.
김윤진은 연쇄살인범에게 살해 당한 여선(김새론)의 엄마로 출연한다. ‘세븐 데이즈’, ‘하모니’ 등으로 엄마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번에도 엄마 역할을 맡은데 대해 “꼭 엄마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이렇게 앙상블이 돋보이는 대본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분량이 크진 않지만 ‘이웃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김휘 감독과 작업하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또 캐스팅이 되는 상황에서는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이 다 너무 좋았다. 그런 부분에서는 다른 영화와 비교해 우리가 최고가 아닌가 한다”고 웃었다.
최근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에 캐스팅된 그는 스케줄을 조정하며 영화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윤진은 또 영화 ‘아저씨’의 헤로인 김새론이 여선과 장영남이 연기한 태선의 딸 수연으로 1인2역한 것에 대해 “새론양이 나이에 비해 너무 성숙하다. 다른 연기자보다 어리다고 해서 다르게 생각할 수 없었다”며 “너무 프로페셔널하고, 새론양은 감정몰입이 너무 빨라 촬영할 때마다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도 감정몰입이 빠른데 새론양을 지켜보면서 연기를 감탄하기도 하고, 질투를 했다”고 덧붙였다.
만화가 강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여름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