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17일 방송된 ‘나가수2’는 전국기준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6.2%보다 0.5%P 하락한 수치로 ‘6월의 고별 가수전’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나가수2’는 지난 4월 초 야심차게 첫 선을 보였으나 첫 방송분이 간신히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예전 명성만 못한 성적을 보였다.
생방송 경연으로 진행돼 매 회 정형화된 패턴을 그린 탓에 재미 요소가 반감됐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나가수2’ 측은 하루 앞당긴 토요일에 경연을 펼치고 일요일에는 시시각각 가수들의 반응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히 중요한 편집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변화가 생기는가 싶었지만 기존 ‘나가수2’ 스타일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엔 역부족이었다.
현재 ‘나가수2’가 처한 상황은 단순히 동시간대 막강한 경쟁 프로그램 때문만이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적인 흥미가 불과 1년 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는 데 기인한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재미있다기보단 가수들이 보고 싶어서 본다” “매회 비슷한 모습이라 그런지 본방송을 굳이 챙겨보진 않게 되네요” “그래도 이렇게 대단한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등 분분한 반응을 내놨다.
한편 이날 ‘6월의 고별 가수전’은 김연우 박미경 한영애 정인 박미경 이영현 등이 참가한 가운데 ‘주자하지 말아요’를 부른 박미경이 최하위 반응을 기록,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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