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소망교회에서 열린 유열의 결혼식은 김지철 목사 주례로 기독교 식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경쾌한 밴드 연주와 함께 신랑 유열이 입장했고 비즈로 장식된 클래식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아버지 손에 입장했다.
특히 유열은 장인으로부터 신부의 손을 건네 받을 때 미안함과 고마움이 가득한 얼굴로 딸을 떠나보내는 장인을 꼭 안아줘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 축가는 후배 가수 바비킴과 이적이 맡았다. 바비킴은 에릭 크립튼의 ‘원더풀 투나잇’을, 이적은 자신의 노래 ‘다행이다’를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불러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시작을 축복했다.
또 이날 결혼식에서 유열은 “아이를 두 명 이상은 낳겠다”고 밝혀 하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유열은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 앞에 서서 “(10여년 간 만나며) 프러포즈를 2번 했고 반지를 2개나 줬다”며 “내게 너무 짠한 사람이다 나와 가장 잘 맞는 사람”이라고 신부를 소개했다.
또 “일 욕심이 많았음에도 오랜 기간 그림자처럼 제 옆에 있었기에 미안하다. 결혼 후엔 일상적인 것들을 많이 나누고 싶다”는 바람과 약속을 덧붙였다.
한편 유열은 결혼식 다음날인 16일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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