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와 아내 정 모 씨의 이혼 소송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1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나훈아의 이혼 소송은 양측의 변호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정 씨 측은 나훈아의 부정행위와 악의적 유기로 인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씨 측은 “나훈아가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당시 정 씨는 상처를 많이 받았고 이전부터 나훈아에 대한 안 좋은 루머가 돌면서 괴롭고 힘들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나훈아 측은 “가족을 유기한 사실이 없다”며 “가수라는 특별한 환경이 있었고 악의적인 루머가 돌면서 잠시 힘들어서였을 뿐, 아내가 이혼을 준비한 것부터가 이해할 수 없다”며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이 너무 달라 본인들이 직접 참석한다는 전제로 조정기일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나훈아 측은 “정 씨가 나온다면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나훈아와 정 씨는 지난 1985년 결혼했지만 정 씨가 나훈아를 상대로 지난해 8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