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탁 국장은 14일 오후 경북 경주시 신라밀레니엄파크 KBS ‘대왕의 꿈’ 오픈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극, 물론 재미있어야 하지만 과도한 역사왜곡은 위험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왕의 꿈’ 기자간담회에서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을 담은 ‘대왕의 꿈’은 배우, 연출진, 스토리 모든 면에서 탄탄한 준비가 돼 있는 드라마”라며 “분명 KBS 사극의 명맥을 이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극 역시 드라마의 장르이기에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미’ 가장 중요한 요소다”며 “하지만 과도한 역사왜곡은 안 된다. 사실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창석 감독 역시 “역사적인 기록은 넘쳐난다. 결코 역사를 만들어내지 않겠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생생하게 제대로 담으려고 한다”며 “현재 우리는 세대 간의 갈등, 젊은이들의 꿈 상실, 지역간의 갈등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 21세기 우리 시대의 진정한 과제는 통합과 화합, 리더십이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과거 뜨거운 가슴, 전투력을 가지고 가장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삼국 통일을 이룬 신라의 역사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위대한 과업을 이뤄내고 글로벌한 문화 강국을 이루기 위해 선조들의 업적과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물론 재미도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왕의 꿈’은 삼한 통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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