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감독은 12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김혜수와 전지현이 촬영장에서 싸우면 어떻게 중재할 지 은근히 걱정했다”고 말했다.
미모와 몸매, 연기 등 모든 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배우이기 때문. 최 감독은 이날 “고맙게도 친하게 잘 지내줬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학교 선후배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최 감독은 두 배우에 만족감과 동시에 극찬을 했다. 김혜수에 대해서는 “‘타짜’를 했을 때도 느꼈지만 카리스마가 있다”고 했고, 전지현에 대해서는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며 “가끔은 마릴린 먼로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혜수와 전지현이 둘이 같이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흐뭇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부딪히는 장면이 있었는데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는 기억도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은 “김혜수와 전지현의 조합이라니 대단”, “김윤석, 이정재, 김수현 등 다른 배우들 조합도 끝내줍니다”, “기대되네요”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김윤석(작전 지휘자 및 설계자)을 비롯해 김혜수(금고털이범 팹시〃), 이정재(목적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뽀빠이〃), 전지현(줄타기 전문 예니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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