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호텔에서 우연히 정혜를 본 철환은 “결혼식이 다음주라고 들었다. 나도 참석해서 축하해 주면 안되겠냐”고 능청스럽게 말을 건넨다.
당당한 철환의 태도에 정혜는 “청첩장을 보내주겠다. 그 전에 구속 될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답하며 냉소적인 미소를 짓는다.
이에 철환은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라”며 “호텔 인수까지 서두르는 것
정혜는 “호텔까지 빼앗기신 마당에 남 생각하는 회장님이 더 대단하다”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바깥생활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노골적으로 비꼰 뒤 철환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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