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미국 샌타크루즈 캘리포이나대 매슈 클래펌 교수팀은 중생대 백악기인 1억5,000만 년 전부터 거대 곤충의 크기가 줄어들었고, 그 이유가 포식자인 조류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발표했다.
3억년 전 고생대에 살았던 메가네우라(잠자리와 유사한 고대 곤충)의 화석을 살펴보면 양쪽 날개를 펼쳤을 때 길이가 70cm가 넘는다.
연구팀은 고생대와 중생대에 살았던 곤충 화석 1만500점을 시기별로 크기를 분석한 뒤 당시의 기후와 산소농도, 천적 조건 등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곤충의 크기는 고생대 이후 조금씩 줄어들다가 1억5,000
클래펌 교수는 “날아다니면서 곤충을 잡아먹는 새들을 피하려면 재빨리 움직여야 했다”며 “새들에게 잘 잡히지 않도록 크기를 줄여 기동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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