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은 12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배현진 아나운서가 선배들에게 ‘다시는 앵커 못 하게 할 거야’라는 위협을 받으면서도 복귀를 했다는 것은 보통 용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노조원들이) 정말로 내가 지금 원해서 여기에 서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어떤 길을 택하든 본인의 선택이고 본인이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지게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배현진은 지난달 말 뉴스데스크 복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며 MBC 노조 내 폭력과 협박이 있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배현진은 "불성실한 후배를 다잡기 위해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호령을 내리거나 심지어 폭력을 가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며 "방송 복귀 뒤 동료들로부터 '뒤통수 치는구나' '두고두고 후회할 것' 등 협박성 발언도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배현진의 이 같은 발언 직후,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나운서들을 중심으로 노조 내 폭력과 폭언 등은 사실무근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진숙은 “MBC 김재철 사장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사장”이라며 “2014년 2월로 정해진 임기를 채우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나서도 안 되고 물러날 일도 없을 것”이라는 사퇴불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방송은 12일 오후 7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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