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12시에 공개된 김장훈의 신곡 '햇살 좋은날'의 뮤직비디오는 CF계의 거장 채은석 감독과 김장훈이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조만간 공개 예정인 이 뮤직비디오는 김장훈의 일대기를 다큐 형식으로 꾸몄다.
김장훈이 소극장 공연 중 추락, 어깨 장애 판정을 받는 것 부터 부터 서해안 공연 중 실신, 공황장애 등 김장훈의 인생을 드라마틱 하게 표현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김장훈의 젊은 날 시도했던 두번의 자살 장면이다. 김장훈이 밧줄에 목을 걸고 있는 장면이 포함돼 이것이 자살을 직접적으로 묘사,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놓고 소속사 측이 공개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장훈은 "나의 어린날의 치기어린 경험을 통해 자살의 옳지 않음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우라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기사를 보고 이 뮤직비디오를 기획하게 되었다. 조만간 먼저 찾아가 자살방지홍보대사를 자청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나의 진심과 달리 이 뮤직비디오가 결과적으로 홍보를 위한 노이즈마케팅으로 비추어질 소지가 있다면 다 태워버리겠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