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소지섭 “사이버 범죄, 알면 알수록 무서워”

배우 소지섭이 사이버 범죄의 실상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소지섭은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 기자간담회에서 “컴퓨터는 알면 알수록 무서워 차라리 모르는 게 낫겠더라”고 말했다.
‘유령’은 우리가 사는 또 다른 세상인 사이버 세계와 최첨단 기기 안에 숨어있는 인간들의 비밀을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을 담아낸 작품.
극중 사이버 수사과 형사 김우현 역으로 출연 중인 소지섭은 “모르는 부분을 배워가면서 촬영하고 있다. 컴퓨터에 대해 알면 알수록 무섭더라. 모르는 게 낫겠더라”고 말했다.
소지섭은 “실제로 컴퓨터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굉장히 많더라. 직접 눈으로 보는데, 해킹이라는 게 의외로 쉽더라. 메일 하나만 클릭하면 상대방 컴퓨터가 조종된다. 그런 무서운 일들이 컴퓨터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현재 ‘유령’은 다소 무겁고 어려운 소재임에도 불구, 심장을 졸이는 전개로 점점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소지섭은 “약간의 시퀀스가 있지만 크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편안하게 시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소지섭은 “불을 끄고 혼자 보면 납량특집처럼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정말 집중해서 봐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 주 에피소드 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유령’은 5~6회는 디도스(DDOS) 공격을, 7~8회는 여고괴담을 연상케 하는 교육문제를, 9~10회는 개인 간 민간인 사찰 문제를 소재로 다뤄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