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2012 옹달샘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세 사람은 각각 바보, 빙닭, 노인 등으로 분장을 하고 나와 웃음을 주더니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되자 유상무가 취재석으로 내려와 한 여기자에게 “애인은 있냐, 혹시 애는 있냐”며 질문을 쏟아내 해당 기자를 당황시켰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됐던 유세윤의 은퇴에 대한 질문에 “3년 후 은퇴를 고려해본다는 내용이 이렇게 이슈가 될지는 몰랐다”고 진지하게 답하더니 “은퇴 뻥이야!”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옹달샘쑈’ 회의 과정에서 갈등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이거 끝나고 옹달샘은 해체”라고 말하기도 하고 최근 tvN ‘코미디 빅리그3’에서 유세윤이 빠진 ‘옹달’에 대해서도 “다 유세윤 책임이다. 다음 시즌에는 유상무 혼자 '달'로 나올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날 즈음 장동민은 취재진에게 “기사 똑바로 써라”고 윽박지르기 까지 했다.
행사를 마무리를 하며 유상무가 “장동민씨의 막말은 그의 집안이 엉망이라 그런 거다”며 농담을 하자 장동민은 “두 사람은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고 되받아쳐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들기도 했다.
하지만 세 사람이 서로에 끈끈한 믿음과 신뢰가 있음도 확인했다. 유상무는 ‘옹달샘은 ◯◯◯다’라는 주제의 질문에 먼저 “옹달샘은 동기다”며 “대학 동기고, 개그맨 동기고, 인생의 동기다”고 정의했다. 유세윤은 “옹달샘은 친구다”며 “어떻게 하고 노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우리는 정말 친구다. 방송을 통해서 이뤄진 모임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노는지 보여주는게 옹달샘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동민은 “옹달샘은 쇼다”며 “인생이란 무대에서 잠깐 지나가는, 지금 이 순간도 우리에게는 쇼다”고 말했다.
개그맨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2012 옹달샘쑈’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총 5회 공연이 펼쳐진다. ‘옹달샘쑈’는 세 사람이 펼치는 정통 코미디쇼로 ‘할매가 돌아왔다’ 등 추억의 코너와 ‘서로에게 대한 느낌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노래 코너’ 등을 선보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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