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총파업 중인 MBC의 김재철 사장이 2014년까지 예정된 임기를 반드시 채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8일 진행된 임원회의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사장을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2014년까지 임기는 반드시 채울 것이며,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현재 최우선 과제는 노사관계 정립이며, 재임기간동안 인사권과 경영권을 확고히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MBC 측은 MBC 노조에 대해 “공정방송과 거리가 먼 정치지향성을 보여왔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전국언론노조에서 빠져나올 것을 주장했다.
한편 MBC 경영진은 파업 중에도 ‘빛과 그림자’, ‘나는 가수다2’ 등의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만큼 회사는 콘텐츠 생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 본부별로 필요한 인력 수요를 파악해 수시로 충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올림픽 방송을 MBC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투입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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