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여자가 여자 만나는 이유, 수긍해본 적 있다”

배우 류현경이 여자가 여자를 만나는 이유에 대해 수긍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류현경은 8일 오후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하 두결한장) 언론시사회에 동성 간 사랑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뭐가 다를까.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신기하다, 다르다’라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랑을 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자를 사랑하게 됐어’라는 말이 아니다. 나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웃으며, “하지만 ‘아, 이래서 여자가 여자를 만나는구나’를 촬영을 하며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결한장’은 결혼 적령기 게이 커플(김동윤, 송용진)과 레즈비언 커플(류현경, 정애연)이 현실의 타협안으로 위장결혼을 감행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2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