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건축학개론’ 이제훈이다~(우르르)”
또 한 번 매경미디어센터가 난리다. ‘해를 품은 달’ 김수현 이후 두 번째 난리통, 바로 ‘대세’ 이제훈의 등장 때문이다.
지난 7일 오후 2시, 그가 사내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 소식을 인터뷰 직전까지 알리지 않았다. 으레 인기스타가 방문할 경우, 공식 트위터는 물론 사내에 알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인터뷰 일정이 갑자기 잡히는 바람에 그럴 여유가 없었다. 이제훈 정도의 인기라면 배려 차원에서도 그래야 했다. 사진 촬영 및 간부 인사 등 긴 동선에 지속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 기자는 물론 배우, 소속사 관계자들 모두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그가 차 안에서 의상을 갈아 입는 동안, 소속사 관계자가 먼저 나와 기자와 인사를 나눴다. 영화 ‘건축학개론’, ‘점쟁이들’에 이어 드라마 ‘패션왕’ 까지 연달아 3작품을 작업해 체력적으로 몹시 지친 상황이랬다. 이날 하루에 잡힌 인터뷰만 총 7개,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지만 아직까진 즐겁게, 열의를 갖고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다. 대단하다 싶었고 어딘가 안쓰럽기도 했다.
몇몇의 젊은 미모의 사원들은 그의 사진 촬영 현장을 지켜보며 ‘진짜 잘 생겼다’ ‘얼굴 정말 작다’ ‘김수현 닮았다’ ‘화면보다 실물이 1000배 멋져’ 등 감탄사를 뿜어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유리 창문 밖으로 사원들이 몰려들었고 쉴 새 없이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아차, 앞서 모 인기 여가수가 인터뷰 차 방문했을 때, 외부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자 “인터뷰에 방해 된다”며 항의를 해 기자가 나서 제재 해야 하는 상황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날 이제훈은 달랐다. 이제훈은 인터뷰를 하다가도 창밖에 사람들이 몰리면 손을 흔들어주고 미소를 지었다. 자신을 향한 카메라에 ‘브이’를 한 채 포즈를 취해주고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여 인를 했다. “죄송하다”는 기자에게 오히려 그는 “행복하다”고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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