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밤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구두를 디자인하는 태강을 본 지안은 “디자인을 옆면으로만 그리지 말고 이렇게 위에서 그려라. 그러면 옆면 뿐 아니라 앞뒤까지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앞서 두 사람은 회사에 떠돈 하룻밤 스캔들 소문으로 인해 크게 다툰 상황. 봉수(조희봉 분)로부터 소문의 근원지가 태강이 아니었음을 듣게 된 지안은 태강을 오해한 것에 대해 미안해 한다.
지안은 “그래도 노력하는 시늉을 보이니 영 꽝은 아니다”라고 태강을 칭찬한 뒤 “설봉수 대리에게 들었다. 네가 말한 거 아니라고. 그러면 그렇다고 말
뜻하지 않은 지안의 사과에 기분 좋아진 태강은 그녀의 대답을 재차 확인한 뒤 “말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며 실실 웃는다.
태강의 웃음에 지안 역시 미소를 지으며 오랜만에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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