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은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기자간담회에서 김성령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에 “아주 안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김상중과 김성령은 정략적인 이유로 인해 결혼에 골인한 부부 사이로, 강동윤(김상중 분)은 대권 도전이라는 꿈을 위해 20대 연예인과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던 아내 서지수(김성령 분)의 사고를 덮고 가려는 인물이다.
이날 김상중은 드라마 속 부부의 정황을 리얼한 대사와 함께 소개하며 “개인적으론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현재 호흡은 아주 좋지 않다. 계속 정략적인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능청스럽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중 대신, 앞서 전작에서 김성령과 호흡을 맞췄던 손현주가 김성령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손현주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바뀌었더라. 지금까지 봐왔던 김성령 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예쁘게 했는데 이젠 거칠게 하더라. 점점 더 좋아지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추적자’ 이후에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 하나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추적자’는 형사인 아버지가 갑작스런 뺑소니 사고로 중학생 딸이 죽고 그 충격에 아내까지 잃게 되자 진실을 파헤치면서 권력의 핵심에 맞서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첫 회 방송 이후 충격적인 전개와 불편한 현실에 대한 정면돌파로 호평 받고 있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