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중이 오랜 동료이자 벗인 손현주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김상중은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손현주는 손현주가 아닌 백홍석이다”고 최고의 칭찬을 했다.
김상중은 ‘추적자’ 첫 회부터 나온 손현주의 연기에 대한 극찬에 “내 벗이 저렇게 연기하는 것이 고맙고 기쁘고 자랑스럽다. 나 역시 못잖게 열심히 해야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격려하며 하고 있다. 지금 손현주는 손현주가 아니라 백홍석으로 완전 빙의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손현주는 지난 4회 방송분에서 딸에 이어 아내까지 잃은 절절한 심경을 숟가락 오열씬으로 표현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손현주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에서 어머니, 아내를 떠나보낸 적은 있지만 아이를 보내본 적은 없었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내 아이가 나보다 먼저 갔다는 생각을 하면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중은 “대본도 참 잘 나왔지만 그 대본을 더 리얼하게 만들어주는 게 손현주다. 원래 대본에는 숟가락 하나로 돼 있었는데, 아내가 수정이 숟가락 놓을 걸 보고 두 개 다 들고 운 게 손현주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현주는 ‘미친 연기력’이라는 호평에 대해 반문하며 “배우들은 다들 미쳐서 연기하는 것이다. 연기자들은 모두 내일은 없고 오늘만 있다는 생각으로 (몰입해) 연기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하기도 했다.
‘추적자’는 형사인 아버지가 갑작스런 뺑소니 사고로 중학생 딸이 죽고 그 충격에 아내까지 잃게 되자 진실을 파헤치면서 권력의 핵심에 맞서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첫 회 방송 이후 충격적인 전개와 불편한 현실에 대한 정면돌파로 호평 받고 있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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