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는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기자간담회에서 “굉장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손현주는 갑작스런 뺑소니 사고로 중학생 딸이 죽고 그 충격에 아내까지 잃게 되는 극한의 상황을 맞게 된 형사 백홍석으로 출연 중이다. 이날 손현주는 “만약 내게 그런 일이 닥친다면 굉장히 답답할 것이다. 그 답답함을 현재 느끼고 있다. 최근 강동윤이 ‘용서는 힘 있는 자가 하는 것이고 너 같은 사람은 포기하는 것이다’고 하는데, 가슴이 정말 찢어지더라. 그런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조그만 위로라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적자’는 ‘계란으로 바위치기’ 격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 결말 또한 우울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손현주는 “저도 어쩔 땐 답답하다. 연기하는 나 역시 불편할 때가 있다. 거대권력에 맞서는 소시민의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현주는 “그래도 풀어져야되고,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풀어질 거라 생각한다. 답답하겠지만 크게 숨을 내쉬며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손현주는 “1, 2부 이후 계속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시선이 있는데 마지막까지 실망하지 않고 보실 것”이라며 “불편하고 괴로운 내용도 있겠지만 죽기살기로 찍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추적자’는 형사인 아버지가 갑작스런 뺑소니 사고로 중학생 딸이 죽고 그 충격에 아내까지 잃게 되자 진실을 파헤치면서 권력의 핵심에 맞서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첫 회 방송 이후 충격적인 전개와 불편한 현실에 대한 정면돌파로 호평 받고 있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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