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은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에서 백홍석(손현주 분)의 아내이자 죽은 백수정(이혜인 분)의 어머니인 송미연 역으로 출연 중이다.
‘추적자’에서 백홍석, 송미연 부부는 뜻하지 않게 딸을 잃은 것도 모자라 재판이 점점 피의자 박기준(이용우 분)에게 유리하게 돌아감에 따라 억울함이 극에 달했다.
급기야 재판부까지 매수한 박기준이 백수정을 상습 마약복용으로 몰고 가자 송미연은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던 송미연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 김도연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분하고 억울해 눈물이 난다” “딸을 잃은 어머니의 모습이 너무 절절하다” 등의 의견을 보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도연은 “‘추적자’ 스토리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이익이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남의 고통이나 불행은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며 “‘추적자’는 딸에 대한 사랑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권력과 싸워나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권력을 악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폭로와 경각심을 일깨워주며 통쾌함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극중 남편 역할의 손현주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김도연은 “손현주 씨는 같이 하는 연기자가 제대로 몰입할 수 있게 리드를 잘 해주는 분”이라며 “다정하게 챙겨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김도연은 “원래 활달한 성격인데 그간 온순하고 항상 남에게 당하고 양보하는 순한 역할을 주로 해왔다”며 “이제 우는 연기는 그만하고 철저한 악역이나 ‘마더’ 속 김혜자 선생님의 배역 같은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추적자’는 4일 방송분이 11.3%(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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