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길다란(이민정 분)은 변심한 듯한 서윤재에게 전화로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고, 서윤재는 만나서 얘기해 준다며 전화를 끊고 차를 몰아 길다란에게 향한다.
길다란의 곁에 있던 강경준은 자신이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서윤재와 강경준이 달리고 있는 도로 위, 갑자기 하늘에서 이상한 빛이 반짝이더니 갑작스러운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서윤재와 강경준은 함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강물 아래로 추락한다.
차 안에 갇힌 서윤재는 가까스로 빠져나와 헤엄치지만 가라앉고 있는 강경준을 발견하고는 그를 향해 손을 내뻗는다. 이때 두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던 ‘미라클’이라 적힌 그림이 번쩍이더니 기상천외한 일이 발생한다.
병원으로 옮겨진 강경준은 의식불명이 됐고, 서윤재는 사망판정을 받아
서윤재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강경준은 “내가 죽은 거야? 난 고작 열여덟인데”라며 울부짖었고, 서윤재가 죽었다 살아 난 모습을 본 길다란 역시 혼란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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