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술집에서 현수와의 만남을 가진 철환은 “이회장님에게 사업제안 하나 하고자 한다”라며 “엄밀히 말하자면 사업이라기 보다 내가 회장님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달콤한 말을 속삭인다.
이어 “사실 은행돈을 쓰는 기업은 몇몇 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엄청난 이자를 감수하고 사채를 쓸 수밖에 없다”며 “자금만 있으면 돈을 벌기 쉬운 곳이 한국이다. 돈 있는 자가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신 서너배의 약속어음을 받는 것”이라고 현수에게 솔깃한 말을 계속 흘린다.
이에 현수는 “빌려준 돈의 서너배가 되는 약속어음을 발행해 준다는 것이 가능한 말인가”라며 철환의 말을 쉽게 믿지 못한다.
철환은 “모
마지막으로 철환은 “나에게 이회장님께서 자금을 맡기신다면 내 돈처럼 관리해 줄 것”이라고 꼬드기며 원래의 목적이었던 현수의 자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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