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은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에서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의 서자이자 포도청 종사관인 김경탁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 속에서는 뛰어난 무예와 냉철한 사고에도 불구, 서출 신분 때문에 아버지를 비롯해 양반들에게 독설을 듣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분에선 김병희의 장자 김대균(김명수 분)으로부터 발길질까지 당했다.
하지만 실제 촬영장 상황은 극의 내용과 180도 다르다. 아버지 역의 김응수는 김재중에게 ‘우리 아들’ ‘막내아들’이라고 칭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또 형 역할의 김명수는 발길질 신을 찍은 뒤 “우리 재중이 아파서 어떻게 하냐”며 달려와 안아주는 등 선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닥터진’ 관계자는 “김재중이 언제나 촬영장에 제일 처음 도착해 준비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해 선배 연기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중 소속사 관계자는 “벌써부터 배우들끼리 끈끈한 단합심이 생긴 것 같다. 3회 계곡 연회씬 장소가 지상에서 250~300개의 계단을 내려가야 해 배우들이 하루 종일 함께 촬영장에 대기하며 부쩍 친해진 것 같다”며 “촬영장 분위기가 아주 좋아 앞으로도 합이 잘 맞는 좋은 연기가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닥터진’은 지난 3일 방송분이 14.4%(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SBS ‘신사의 품격’과의 격차를 좁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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