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갖은 인터뷰에서 “정말 애드리브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대본 이상의 장면들을 많이 연출했다. 유독 정석원과의 신은 터진 웃음 때문에 NG가 많이 났다. 편집된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박유천은 이날 “또래의 노력파 배우와는 달리, 타고난 연기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은?”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대본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누군가의 분석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자기가 스스로 파헤치고 이해하고 느끼는 시간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전작 ‘미스리플리’ 때는 ‘연기를 잘 해야겠다’는 압박감이 컸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즐기면서 했다”며 “‘이렇게 해야지’라는 계획적인 접근이 아닌 즉흥연기가 많았다. 스스로 캐릭터 관련 아이디어도 많이 냈고 모든 행동을 극중 인물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에 지문이 없이 대사만 적혀있어도 이에 어울리는 행동, 표정들을 직접 만들어 표현했다. 나도 모르게 ‘이각이면 이랬을 거야’라며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애드리브를 상당히 많이 했는데 많이 편집됐다. 석원 형이 웃음이 굉장히 많은데 함께 촬영만 하면 서로 웃겨서 NG를 많이 냈다”며 “우리는 진지하게 임했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은 웃겨했다. 즐거운 작업”이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1,2회에 비해 3회가 급 가벼워졌다”며 “1,2회 코믹 연기에 대한 반응이 좋아 신이 났던 것 같다. 3회에는 과도하게 코믹연기에 욕심이 갔다. 과하게 가벼워 질 뻔했는데 다행히 금방 정신을 차렸다. 큰 일 날 뻔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0년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을 통해 데뷔, 전국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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