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갖은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유독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을 많이 겪었다, 촬영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은 “오히려 위안이 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그 어떤 드라마 보다 현장 분위기가 무척 좋았던 것 같다. 배우들 간 사이도 좋아 촬영 내내 참 편안하고 유쾌하게 보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 개인적으로 위안이 된 부분이 많았다. 작품이 끝나고 나니 더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특정한 누군가의 위로를 받은 것 보다는 극중 캐릭터인 ‘이각’에 푹 빠져 살았고, 작품 자체에 대한 책임감과 애착이 마음을 잡아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유천은 “주연으로서 갖는 책임감만으로 그 상황에서 촬영을 이끌어갔다면 힘들고 벅찼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각’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시간적 심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이각’을 연기하는 순간들 자체가 내겐 위안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물론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밀려오는 슬픔, 힘든 감정으로 울컥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나만 겪는 일이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촬영장에만 도착하면 슬픔을 인지할 수 없을 만큼 집중했다”며 “애착이 갈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유천은 JYJ 사생팬 논란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친상을 당했다. 연이은 악재에 슬픔을 채 다스리기도 전에 그는 ‘옥탑방 왕세자’ 촬영장에 복귀해 귀감을 산 바 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0년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을 통해 데뷔, 전국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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