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성균관 스캔들’이 끝난 후 과도하게 주목 받은 것에 대해 부담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부담감은 차기작이었던 ‘미스 리플리’에 영향을 끼쳤다. ‘이렇게 연기해야지’ ‘잘 해야지’ 등 압박감이 컸다”며 “결국 촬영 도중 ‘포기할까’ 고민했다. 실제로 포기 의사를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주변의 도움으로 결국 끝까지 드라마를 잘 마쳤다. 개인적으로 ‘미스 리플리’에서의 연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대신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미스 리플리’를 마치면서 어떤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덕분에 ‘옥탑방 왕세자’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다음 만날 작품, 역할에 대해 이젠 오히려 기대가 되고 설렌다. 바람이 있다면 ‘재벌 2세’ 같은 캐릭터 보다는 색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0년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을 통해 데뷔, 전국에 ‘선준앓이’ 열풍을 일으켰다. 박유천은 그 해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신인상’, ‘네티즌인기상’, ‘베스트커플상’을 휩쓸며
최근 종영된 ‘옥탑방 왕세자’에서는 조선에서 300년을 거슬러 온 왕세자 ‘이각’을 연기하며 1인6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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