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인과 양희경은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에서 매회 깨알 같은 웃음코드를 선보이며 국보급 감초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는 2일 방송될 29회분에서는 시무룩하게 울상 짓고 앉아있는 순애(양희경)와 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보애(유지인)의 모습 뒤에 또 다른 코믹함이 담길 예정이다.
극중 순애는 노래교실 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는 상황.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상사병에 걸린 순애가 선생님으로부터 온 개인 홈페이지 1촌 신청에 행복해하지만, 보애에게 또 다른 소식을 듣게 된 후 충격에 휩싸이는 것. 이후 순애는 놀이터로 뛰어가 힘없이 시소에 앉았고, 순애를 지켜보던 보애가 뒤따라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둘만의 시소타기를 즐긴다.
두 자매의 ‘포복절도 시소타기’ 장면은 지난 27일 서울시 가락동에 위치한 장수빌라 옆 놀이터에서 촬영됐다. 관록파 배우들답게 능수능란하게 연기를 소화하며 NG없는 완벽한 장면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촬영은 어린이용 놀이터에서 진행된 상황. 촬영 중 작은 시소 의자에 엉덩이가 끼인 양희경이 “왜 이렇게 작은 놀이터에서 촬영하는 거냐. 나는 어떻게 하라고”라며 재치 있게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던 유지인 또한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양희경의 얼굴을 쳐다보기만 해도 웃음을 터뜨렸다는 후문.
이 모습을 본 스태프는 “너무 즐겁다. 갱년기 시스터즈의 촬영은 항상 재미있고, 촬영 할 때마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등장한다”고 말하며 유지인과 양희경 둘의 환상의 호흡에 대해 호평했다.
시청자들은 ”매 주마다 각각 다른 스토리로 웃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갱년기 시스터즈를
한편, 시청률 37.7%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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