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안은 혼자 술 마시러 들어온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태강(이장우 분)과 합석한다. 지안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늘어지는 태강에게 “내가 너 신고해서 열 좀 받았나본데, 어떤 사람들은 그런 분노를 가지고 돈도 벌고 성공도 해”라며 그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태강 역시 물러서지 않는다. 그는 “당신 주변에는 사람은 없고 신발장만 남아있을 거 같아. 그런데 신발이 아무리 많아도 신발 일 뿐이잖아. 내가 보기엔 당신이 루저 같은데?”라고
태강의 말에 할 말을 잃은 지안은 눈시울을 붉힌다. 이후 집에 돌아온 지안은 홀로 컵라면에 물을 붓는다. 항상 강한 모습만 보이며 화려한 디자이너의 삶을 살아온 지안은 그간 참아왔던 눈물을 떨어뜨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mksport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