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를 화려한 스팽글과 반짝이로 휩쓴 박정월 할머니의 독특한 의상은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도 한 눈에 보였다. 할머니는 열정적인 춤사위로 보는 이들의 흥을 한껏 돋우었다.
걸어가기만 해도 그 활기찬 기운이 저절로 옮겨지는 할머니는 감각적인 패션센스로 이미 유명인사다. 할머니는 각종 행사를 찾아 관객들에게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반짝반짝 거리는 것은 기본, 할머니의 각양각색 옷은 무려 100벌에 달했다. 할머니는 “입고 있는 옷들 모두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정성들여 만든 것”이라며 “완성된 옷을 입고 다니면 왠지 자신감도 두 배, 흥도 두 배”라며 즐거워했다.
잠시 옛 생각에 잠기던 할머니는 “어렸을 적,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자신을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을 느낀다는 할머니의 유쾌한 일상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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