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래는 2H엔터테인먼트에 들렀다가 얼굴에 펜이 묻어 세수를 하고 나온 뒤, 태희(윤지민 분)와 마주치고, 그녀가 마침 수건을 들고 있자 자신의 얼굴의 물기를 닦는다.
허나 수건은 태희가 흘린 김치찌개를 닦은 것으로, 모래는 화를 입어 얼음찜질을 해야만 했다.
모래의 누나 보화(박희진 분)가 마침 이를 목격하고, 태희를 따로 불러 “화를 부르는 운세라더니... 모래한테 찝쩍대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태희는 화가 나지만, 사과하는 의미로 모래와 식사를 하러 간다. 맛있는 식사 후 태희는 기분이 좋아지지만, 모래는 식당에서 벗어 놓은 구두를 분실하고 만다.
슬리퍼를 빌려 신고 나온 모래는 태희와 함께 길을 걷다, 작업 중이던 길가의 인부가 쏟은 하얀 풀을 뒤집어쓰고 만다. 뿐 아니라 슬리퍼 한 짝마저 끈이 떨어지는 악재가 겹친다.
이쯤 되니 젠틀한 모래 또한 속으로 ‘이 여자 정말 화를 부르는 여자 맞는 건가?’라는 의심을 품게 되고, 설상가상 택시는 30분 째 잡히지 않는다.
결국 근처의 태희 집으로 가게 된 모래는 세탁물을 들고 가던 사람과 부딪히며 세탁물 커버 비닐에 얼굴이 붙고 만다. 울상을 짓던 모래는 세탁물이 평소 팬이던 농구 선수 허
모래는 태희에게 “오늘 고생은 많이 했지만 태희 씨네 씻으러 와서 허재 님에게 사인도 받고 완전 좋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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